건강상식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

거룩한씨 성동 2005. 9. 15. 21:48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
류머티스 환자, `하와이 가면 괜찮겠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40대 여성을 힘들게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아직 확실한 발병 원인을 모르며 완치 방법이 없어 환자를 더 힘들게 하는 이 질병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환자 자신으로부터도 소외 받고있다.
이러한 성향은 여름에 특히 강하다. 날씨가 좋으면 통증이 가라앉는 탓에 여름철에는 치료를 게을리 하게 되며 조금 나아진 몸으로 활동 량을 늘리게 되는 것.
그러나 날씨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나 여름철의 방만은 후일 류머티스 환자에게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수 있다.

류머티스 환자들의 대부분은 날씨가 흐리고 비오는 날이면 통증이 증가하고, 맑고 화창한 날씨에는 한결 통증이 덜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기압 때문. 주로 저기압인 흐린 날에는 관절 삼출 물이 흡수되지 않아 거북한 느낌을 주로 고기압인 화창한 날에는 관절 내로 삼출 물이 흡수되어 견디기가 훨씬 낫다.
이런 탓으로 류머티스 환자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민을 가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날씨가 좋을 때 통증이 조금 덜한 느낌은 2-3일 후에 소멸된다. 왜냐하면 몸은 환경에 적응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고기압이 계속 되는 환경에서 살게되면 증상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 제주도 혹은 남쪽 지방에도 다른 지방과 같은 비율로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고 똑 같은 통증과 경과를 겪는 것은 이런 이유와 맥락이 닿아있다.

따라서 관절 통증을 날씨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치료에 대한 꾸준한 의지와 관절을 쉬게 하는 것 등이 오히려 후일의 고통을 예방하는 데 요원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전신성 염증질환으로 대칭성, 다발성의 관절염과 이에 따른 관절의 손상 및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과는 매우 다양하나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경우를 반복한다. 약 15% 정도는 한 번 앓은 후 재발 없이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경과가 불량하여 관절 기능의 장애를 보이고, 더 오래되면 관절 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전 인구 중의 약 1% 정도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정도 많이 발생하며, 대개 20∼40 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원인은 자가 면역 이상 반응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 가지 자가면역 질환 중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이런 염증반응이 주로 관절조직에서 많이 발생하여 류마티스는 관절염이라고 불린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혈액 속에 류마티스 인자라는 물질이 발견되는데 이 물질은 자가면역반응에 의해 생긴 일종의 자가항체로, 이 류마티스 인자의 역가가 높을수록 관절의 증상이 심하고 전신적인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크게 관절 증상과 관절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 증상은 매우 다양하나, 보통 수주나 수개월에 걸쳐 관절과 근육에 통증과 경직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이런 증상은 주로 손가락과 손목의 관절에 많이 생기며 팔꿈치, 어깨, 무릎, 발가락과 발목의 관절에도 잘 생긴다. 보통 3∼4 개의 관절이 동시에 아프기 시작하며, 오른쪽과 왼쪽 모두에 동시 발생한다.
처음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만 악화되다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고 관절이 붓기 시작한다. 목뼈에도 관절염이 발생되어 뒷목이 뻣뻣하고, 목을 움직일 때 아프고, 뒷머리가 아픈 경우도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목뼈가 탈골되어 척수 신경을 눌러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고, 심한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술로 목뼈를 고정시켜야 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는 특징적으로 아침강직이란 현상이 생긴다. 즉, 아침에 깨어나서부터 손가락이나 손목을 비롯한 관절이 뻣뻣하게 굳는 현상이다. 손가락 마디가 뻣뻣해지고 손이 부어서 손을 쥐었다 폈다를 잘 못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아침에 도저히 일어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고 호소한다. 이 현상은 보통 아침에 1시간 이상 지속되고 질환이 악화될수록 지속시간이 길어져서 질환의 활성도와 관련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과 경직이 심해져서 관절기능의 손상을 가져오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갖게 된다.

무릎의 경우 초기에는 무릎의 활막에 염증이 생겨 만지면 아프고, 붉게 붓고, 무릎에 열이 발생된다. 좀 더 진행되면 무릎의 운동 기능이 떨어져서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굽힐 수 없게 된다. 또한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 운동을 못하게 되면 허벅지와 장딴지의 근육이 약해져서 걷기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발생된다.

류마티스의 치료

기본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약물요법으로 조절하는 병인데 약물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으므로 투여시에는 각각의 효과와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계열 치료제는 가장 독성이 적고 구하기 쉽고 임상 증상과 염증현상의 일부 감소효과는 있지만 질환의 경로를 바꾸지는 못한다. 이들 약물은 살리실산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on-steroid antiinflam-matory drugs, NSAID)와 부신 피질 호르몬(corticosteroid)등이 있다.

두 번째 계열 치료제는 항류마토이드 제제에 속하는 약물로 진통효과는 없으며, 약물투여 후 효과가 나타날때까지는 수주에서 수개월이 필요하다. 질환후 활동도를 감소시키고, 관절 손상의 속도를 늦추어줄 수 있다. 이들 약물은 항말라리아제, 금염, D-페니실라민

세 번째 계열은 항암제와 기타 실험적인 치료법이 이범주에 속한다.
수술적 요법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 치료법은 아니다 그러나 국소변형이 심하여 일상 생활의 영위에 지장이 있는 경우, 그리고 활액막의 증식이 심하여 이로 인한 관절의 파괴를 피할수 없는 경우에 제한적이고,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가 너무 지연되어서는 안된다. 한
관절의 변형이 이차적으로 이웃관절의 변화를 초래하여 심한 고정된 변형을 유발할수 있다. 일반적으로 RA환자는 전신적으로 약해져 있고, 수술에 대한 기대감이 비 현실적일 수 있다. 골다공증과 피부가 쉽게 손상되어 멍이 잘들고 수술 후 상처 치유가 지연되어 감염률이 높다.
수술의 종류는 국소 관절의 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것, 관절의 형태를 심각하게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것, 그리고 완전히 파괴되어 못 쓰게 된 관절에 대한 구제술로서의 인공 관절 등이 있다.
무릎 인공관절의 경우 현재에는 좌식 생활까지 할 수 있게 하는 기구가 개발, 사용 중에 있지만 결과를 추시 중에 있다. 이 인공관절의 수명은 15년∼20년 정도로 길어졌으며 최근에는 수술시 감염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 수술 후의 감염으로 인한 통증에의 염려도 적어졌다.

류마티스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환자 점점 증가

류마티스 관절염은 40대 이후 여성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환자가 점차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초 무릎인공관절 수술 2000례를 돌파한 가천의대 동인천 길병원에 의하면 수술대상자의 대부분은 60∼70대로 이들은 전체 수술환자의 76.9%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이하의 젊은층은 2.5% 정도로 소폭을 차지했을 뿐.
그러나 주목 할 점은 60대 이상에서의 수술 이유는 퇴행성관절염인데 반해 40세 이하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주원인으로 분석되었다는 것. 동인천 길병원에 의하면 40대 이하의 인공관절 수술 환자 중 류마티스로 인한 수술자는 15명(50%)으로, 이 수는 98년도에 2명, 99년도 3명, 2000년도 5명의 추이와 비교해 볼 때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인천 길병원 이수찬 원장은 "과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이 질환이 약물 요법과 다른 수술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따라서 수술환자들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인공관절 수술의 개선된 예후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의 바뀌어짐에 따른 변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동인천 길병원 이수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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