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 성분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혈액속 당수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혈액속의 당 성분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란 호르몬에 의해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혈당을 분해하지 못하면 혈액속 당 수치가 높아지는데, 8시간 이상의 공복상태에서 혈당수치가 두번 이상 126mg/dl을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인슐린분비가 거의 되지않아 생기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이라 하며, 인슐린 분비가
그럭저럭 되기는 하지만 불충분하며 또 분비된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해 생기는 당뇨병을 <제2형 당뇨병>이라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중 98%이상이 후자인 <제2형 당뇨병>으로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비만,
과도한식사,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해도 부잣병으로 불리던 당뇨병이 이제는 서구 선진국의
발병율을 앞지르고 있다. 당뇨의 전문의들은 2025년까지 많게는 성인인구 25%정도가 당뇨병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뇨병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섭고 심각하다. 의사가 대신
먹고 대신 운동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의사가 당뇨병을 관리할 수는 없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자기자신이 최고의 당뇨병 명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당뇨에 좋은 걷기
미국 당뇨병학회는 일주일에 5일이상 매일 30분 이상 걷기를 권한다. 또 6~12개월 이내에 현재
체중의 5~7%를 줄일 것을 추가로 권했다. 또 45세 이상이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권한다. 세계당뇨학회회장을 맡았던 조지
알버티회장 역시 당뇨인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으로 걷기를 꼽았다. "나는 누구에게건 나이 들수록 젊을 때보다 더 열심히 걸으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걷는 양을 늘리라고 권하고 싶다." 걷기운동은 당뇨병 치료제만큼 효과가 있으며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효과가 더 클수도 있다.
▣알아 두어야 할 것
▶일주일에 5회이상 일주일에 5일 이상, 매일
30분이상이 좋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면서 무리가 된다 싶으면 한번에 20분 정도로 시작해 하루 2회 이하로 한다. 운동이 익숙해지고
주간적인 자각으로 '약간 힘들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부담을 느끼는 것이 좋다. 운동은 매일 하는 것이 좋지만 과도한 운동은 역효과가
나타난다. 피로하다면 1~2일은 쉬어도 괜찮다.
▶운동강도는. 심박수, 맥박수를 고려하는데 최대
심박수의 50~80% 정도가 좋다. <제2형 당뇨병>이라면 40~60%가 적당하다. 1주일에 3회 이하의 운동은 혈당을
떨어뜨리거나 심폐기능을 좋게 하는 효과가 떨어진다. 걷기운동으로 인한 효과는 겨우 몇일밖에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계획대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하는 습관을 갑작스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전후 5~10분 동안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식후 1~3시간
사이, 공복상태나 취침 전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는 사람은 철봉, 축구, 머리를 숙인 상태에서 힘을 주는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운동시 발관리는 기본
걷기를 할 때 가장 혹사당하는 부분은 바로 발이다. 당뇨인에게 발은 특별히 주의하고 세심히
보살펴야 한다. 발에 밪지않은 큰 신발도, 작은 신발도 모두 발을 상하게 한다. 요즘에는 당뇨인들을 위한 신발이 있으므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걷기 후 당뇨인의 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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