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랑

[스크랩] 동강 할미꽃

거룩한씨 성동 2008. 6. 14. 01:16

 

 

 

 

할미꽃을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瓮)이라 씁니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으로 

꽃이 지고 난 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를 닮은 모습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보통 할미꽃은 꽃줄기가 꼬부라져 마치 허리 굽은 할머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 추억' 혹은 '충성'입니다.

이 중에서도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은 할미꽃의 전설과 관련이 있답니다.

부잣집으로 시집간 큰 딸에게 얹혀 살던 할머니가 이런저런 설움에 겨워

쫓겨나다시피 가난한 작은 딸 집으로 가다가 객사를 했답니다.

그 할머니가 묻힌 무덤가에 꽃이 피어 났고

그 꽃이 할머니를 닮아 할미꽃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강할미꽃은 절벽에서 줄기가 꼿꼿하게 피어 났다가

봄기운이 가실 때 쯤이면 고개 숙여 동강을 내려다 본다고 합니다.

 

 

 

 

출처 : 삶의 여유공간
글쓴이 : 증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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