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피부조직과 역할
< 피부의 구조 >
피부라고 하면 한마디로 인체(人體)의 바깥부분을 덮어 감싸고 있는 것으로서, 표피(表皮)와 진피(眞皮) 그리고 피하조직(皮下組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피부의 기능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피부 안쪽에는 지각신경(知覺神經) 끝부분에 종말소체(終末小體)가 분포되어 있는데 이것이 일종의 수용체(受容體)로서 모든 감각기능(感覺機能)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감각기능은 5가지로 분류하여 말할 수가 있다.
그 첫째가 압각(壓覺)으로 일명 층판소체(層板小體)라고도 불리우는데 왜냐하면 마치 양파를 썬 것과 같은 층판(層板)을 이루고 있으므로 이런 이름으로 불리운다. 이는 진피(眞皮)와 피하조직(皮下組織)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이 소체에 압각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는 온각(溫覺)인데, 글자 그대로 온기(溫氣)를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서 진피내(眞皮內)에서 분포되어 온각을 지휘한다.
셋째는 냉각(冷覺)으로서 차게 느껴지는 감각기능인데, 이는 표피(表皮)와 진피(眞皮)의 사이에서 냉각기능을 총 지휘한다.
넷째는 통각(痛覺)이다. 이는 아픔을 느끼는 감각으로서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령 아픔도 찢어지는 듯이 아픈 것과 부딪혀서 아픈 것 등 그 외에도 많은 아픈 증상이 있다. 다섯째는 이 모든 것을 총 지휘하는 촉각(觸覺)기능인데 이를 일명 마이스너 소체라고 한다.
이는 촉각을 지휘하고 있는 소체(小體)로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세히 설명하면 겹겹이 쌓인 다수의 촉각세포(觸覺細胞)가 결합조직성(結合組織性)의 피막(皮膜)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들은 무모피부(無毛皮膚)인 손바닥이나 발바닥같은 지문(指紋)이 있는 곳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피부의 역할 >
표피(表皮)의 점막층(粘膜層)에 있는 멜라닌 색소에 의하여 강렬한 태양 광선이나 유해광선(有害光線)을 차단하고, 탄력성(彈力性)이 있는 진피(眞皮)에 의하여 외력(外力)을 막아내는 것으로 피부는 보호가 된다.
한편 피부층은 생동감있게 영양소를 공급하는 여러 가지 수분의 물질을 저장하고 있다.
지상물(脂狀物)을 분비하는 샘인 피지선(皮脂腺)과 땀을 분비하는 한선(汗線)같은 것이 피부 자체에서 분비하는 분비물에 의하여, 피부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적당한 습기를 보전하고 또한 물기 없는 메마름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한편 피하(皮下)에 자리하고 있는 지방질(脂肪質)은 냉기가 있는 기온을 조절하기도 하고 충격(衝擊)같은 외부에서 오는 것을 방어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피부의 혈액(血液)이나 한선(汗線)같은 것을 살펴보면 혈액은 체온(體溫)을 조절하고 한선은 노폐물의 찌꺼기 같은 것을 밖으로 배설하며, 살갗 호흡으로 인체의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 외의 역할을 보면 피부감각(皮膚感覺)으로 외부상황을 알아내는 레이다(radar) 역할로써 위험한 것이라면, 미리 알고 몸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며 또한 살갗을 통해서 체내에 영양소를 들여 보내기도 하는데, 이는 태양의 자외선(紫外線)을 통해서 비타민 D를 생산하여 우리 몸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골격(骨骼)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 피부의 색깔 >
피부의 표면에 있는 표피(表皮)에는 외측의 각층(角層)으로부터 세포가 새로이 증식하는데 오래된 묵은 세포가 바로 비듬이나 때로 변화된다. 또한 표피의 내측(內側)에 있는 점막층(粘膜層)에 멜라닌이라고 하는 색소(色素)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 색소가 많은 양이면 피부가 검게 된다. 반면에 적을 때는 피부는 희게 된다.
한편 피부의 색깔이란 동양의학(東洋醫學)에서는 그 색깔로 구분하여 건강진단을 하는 것으로 보면 장기(臟器)와도 연관성이 있어 색깔이 변화되는 것 같다.
< 피부의 두께 >
인체(人體)의 피부에는 여러 가지 층이 있다. 그 부위에 따라서 두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피(表皮)의 두께는 평균 0.1~0.3mm정도이다. 눈꺼풀이나 이마의 피부두께는 0.04~0.1mm정도로 엷은 편이고 손바닥은 0.6~1.2mm이고 발바닥은 1.7~2.8mm정도로 두꺼운 편인데, 특히 가장 두꺼운 부위는 발뒤꿈치의 종부(踵部)이다. 그리고 진피(眞皮)의 두께는 평균 1.7~2.8mm정도이며 얇은 부위는 눈꺼풀로서 0.6mm이다.
이마는 1.5mm 머리는 2mm 정도이고 목두께는 4~5mm나 된다. 또한 피하조직(皮下組織)은 피부 중에서도 가장 두껍게 발달된 곳이다. 피하조직이 없는 부위는 눈꺼풀, 음낭(陰囊), 음경(陰莖), 소음순(小陰脣) 등이며 피하조직이 가장 발달된 부위는 엉덩이, 복부, 유방, 뺨 등이다.
< 한선(汗腺)과 피지선(皮脂腺) >
한선에서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하나는 에크린선이라고 불려지는 것으로 온몸에 분포되어 있고 또 하나는 아포크린선으로서 겨드랑이나 음부 같은 데에 분포되어 있는데 에크린선에서 분비되는 것보다 훨씬 진한 냄새가 발산된다.
피지선(皮脂腺)은 피부표면(皮膚表面)에 돋아나고 있는 털의 모근(毛根)의 위쪽으로 지방물질을 분비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털이 없는 손바닥이나 발바닥에는 피지선이 없다. 피지선의 분비 관계로 사춘기(思春期)에 볼 수 있는 여드름 따위는 성(性) 호르몬의 활동으로 말미암아, 피지(皮脂)의 분비가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모공(毛孔)을 막히게 하여 염증(炎症)이 생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노년기(老年期)에 이르게 되면 피하조직(皮下組織)이 수축될 뿐만 아니라 피지선의 생산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연히 피부는 늙어지므로 주름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지압으로 적당한 압압을 하게 되면 노화가 방지되는 것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