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한방약재-과실류

거룩한씨 성동 2008. 11. 22. 01:23

1.한방약재-과실류

옛날부터 밥 잘 먹으면 그게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삼시 세 때 밥을 잘 먹고 아무 탈없이 배설을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말도 되지만 속 내용을 뜯어 보면 우리가 늘상 주식이나 부식, 간식으로 먹는 것들이 다 우리 몸에 보약이 된다는 말과도 통하는 것이다.
즉 환자가 먹는 모든 명약의 성분은 바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물에서 찾아낸 것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먹고 있는 모든 것들을 약이라 생각하고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기서는 맛있는 과일과 채소, 곡식들이 얼마나 훌륭한 약재인가를 보여 주고자 한다.

 

사과

옛날부터 미용에도 좋고 비타민도 풍부해 즐겨 먹었지만 날 것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그러서 삶아서 먹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탈이 나지 않으며 미용에도 일품이요 소화도 잘된다.
사과는 이질, 설사, 변비, 구토, 두통에 좋은 약이 되는데 쪄서 먹어야 약이 된다. 찌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과 꼭지를 도려 내고 씨앗을 긁어 낸 뒤 그 속에다 흑설탕이나 꿀을 가득 채운 다음 잘라 낸 꼭지를 다시 덮어 움직이지 않게 이쑤시개로 찔러 고정시킨다.

 

기관지, 해수, 천식, 숙취에 신효하다.
호흡기 장애에 약을 하고자 하면 배를 잘 씻어 꼭지를 도려 내고 씨앗을 뺀 후 토종꿀을 가득 채우고 꼭지 뚜껑을 닫고는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이쑤시개로 고정한 후 밀가루를 반죽하여 배의 온몸을 싸서 밀가루 반죽이 말라 떨어질 때까지 굽는데 쌀겨를 태워 굽는다.
다 구워지면 배 속에 있는 꿀물을 조금씩 마신다. 이것도 한 번에 많이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해도 된다.
허약해진 노인들의 심한 기침에는 배 삶아낸 즙 한 되에 토종꿀 400g 생지 황즙 한 되를 뭉근한 불에 달여서 식힌 뒤에 수시로 조금씩 먹는다.
가래가 많은 천식에는 복숭아씨, 살구씨, 인삼, 뽕나무껍질을 같은 분랑으로 섞어 꿀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볶은 것을 곱게 갈아 한 번에 8g 정도씩 먹는데 배 세 개, 생각 세 쪽, 대추 두 개 정도를 물 한 되에 달여 반 되가 되면 꼭 짜서 그 물에다 하루 세 번 먹는다. 쇠고기를 먹고 체한 데는 배즙을 마시면 된다.

 

감, 곶감

고혈압, 중풍, 이질, 설사, 하혈, 위장염, 대장염에 좋다.
떫은 감 반 말 가량을 찧어 마른 북어 세 마리와 같이 넣고 푹 삶아 그 국물을 조금씩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에 특효이다. 두 달 만 복용하면 웬만한 고혈압은 치유된다.
떫은 감즙은 중풍에 신효하다.
이질, 설사, 하혈, 위장병, 대장염에는 먼저 양귀비 대공 한 근을 푹 고은 물에 연시 반 말과 토종꿀 반 되를 넣어 뭉근한 불에 타지 않도록 달여 이틀만 수시로 먹으면 치유된다.
양귀비꽃은 마약의 일종이므로 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니 대신 무 씨앗을 볶아 가루를 내 쓰기도 하며 무말랭이 반 근을 넣어서 만들기도 한다.
곶감을 이용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있다. 곶감을 열 개 정도 준비하여 푹 끓여서 먹거나 절구에 찧어 술에 하룻밤 담가 두었다 그 술을 먹어도 되며 불에 태워 그 가루를 밥물로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딸꾹질에는 곶감 네 개를 삶아 그 물을 마시면 영원히 없어진다.
감잎이 고혈압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어린 잎은 쪄서 말려 가루를 내 더운물고 먹고 다 자란 잎은 그늘에다 말려서 차로 마신다. 고혈압, 중풍의 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다.

 

근골(筋骨:근육과 뼈)을 강화시키고 하혈, 토혈, 설사, 외상, 구갈(口渴) 또는 감창(疳瘡), 종독(腫毒) 등에 밤밥을 지어 먹으면 큰 효과가 있다.
토종밤과 유근피 가루를 섞어 먹으면 비장, 위장, 폐, 신장, 방광, 관절염 등에 효과가 크다.
밤 속살을 가루 내어 유근피와 같은 양으로 가미해서 먹는데 생강차와 먹으면 더욱 좋다.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큰 숟가락으로 한 개씩 먹는다.
설사에는 구운 밤을 20개 정도 먹으면 낫는다.
신장이 허약하고 허리, 다리가 무력하면 생밤 두 되에 유근피 가루 한 근을 섞어 밤떡을 해먹으면 아주 좋다. 오래 먹으면 최상의 보양제가 된다.
양고기를 먹고 체한 것이 오래된 구체에는 밤 껍질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직효이다.
일반적으로 바믈 약으로 먹을 때는 껍질 벗긴 밤 일곱 개에 설탕을 넣고 물 세 그릇을 부어 끓이되 백변두(콩의 일종) 한 숟가락을 넣어 함께 달인다.

 

대추

독성이 없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며 안색이 좋아지고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강장보양, 불면, 불안초조 등에 좋다.
대추씨를 뺀 뒤 은근한 불에 타지 않게 잘 구워 가루로 만들어서 매일 식후에 큰 숟가락으로 하나씩 온수에다 다 먹는다.
대추를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파, 어패류와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 어패류와 먹으면 복통이 생긴다. 몸이 비대한 사람은 많이 먹어도 탈이 없으나 야윈 사람은 조금씩 먹어야 좋다.

 

껍질은 담을 없애고 기운을 순조롭게 하지만 살은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기고 습증을 불러온다. 귤 껍질은 진피라 하여 유행성 독감, 위장병, 부종, 어패류 중독 등에 쓰인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귤 껍질을 설탕물에 끓여 많이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감기에 들지 않는다.
유방암이나 유종에는 오래 묵은 기왓장 위에다 숯불을 피우고 유자나 귤을 놓아 까맣게 태워 이것을 가루 낸다. 술과 물을 반반씩 섞어 준비한 가루를 매일 세 차례 먹는데 한 번에 귤 한 개 태운 만큼의 분량을 먹으면 된다.
귓병, 입병, 콧병에는 귤 껍질 태운 가루를 돼지기름에 개어 바르면 효과가 아주 좋다.
또 태운 가루를 술물에 먹어도 좋다. 가정에 만들어 두면 좋은 약이 된다.

 

수박

허리 삔 데, 술독, 소변불통, 신장염, 폐, 기관지, 하혈 등에는 수박 속살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 졸여 먹으면 좋다. 비장,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허리를 삐었을 때는 수박 껍질을 말려 가루를 낸 다음 소금을 약간 푼 술에 수박가루 10g 정도를 타서 마신다. 하루 세 번씩 먹는다.
수박을 그냥 먹으면 속이 냉한 사람은 해로우니 수박탕을 해 먹는다. 신장염, 수종병에 매우 효험이 있다.

 

토마토

혈압을 내리게 하고 정력을 보강시켜 신장과 심장을 편케 하고 당뇨에도 좋다. 또 피부병과 위를 진정시키는 데도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는 삶아도 좋고 날 것을 먹어도 좋다. 각종 야채와 함께 쥬스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여러 가지 짐승의 간과 같이 삶아 먹어도 좋다. 장복하면 분명 효험이 있다.
각종 피부병에는 잎, 줄기, 열매, 뿌리를 다 같이 넣고 고아 그 물에 자주 씻으면 없어진다.

 

복숭아

부인병에 아주 좋은 과일로서 꽃, 잎, 열매, 껍질, 뿌리가 모두 약이 된다.
대소변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복숭아 껍질이나 잎을 삶아 하루에 세 번 보리차 마시듯 마신다.
모든 창독, 종기 등에는 잎, 가지, 뿌리를 한데 넣어 달인 물이나 찧은 생즙이 좋다. 콧구멍이 헐었을 때는 잎을 찧어 밀어 넣기를 하루 세 번 하면 깨끗이 낫는다. 피부를 깨끗이 하려면 꽃을 찧어 바르든지 삶아 그 물에 세수를 한다.
씨앗의 단단한 껍질을 깨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桃仁)이라 한다. 이것을 노랗게 볶아 찧은 다음 죽을 끓이거나 꿀을 넣어 환을 만들어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도인을 독한 술에 담가 6개월 후에 먹으면 해수, 천식에 잘 듣는다. 타박상으로 몸이 부었을 때는 도인을 찧어 참기름에 개어 환부에 고약처럼 두껍게 바른다. 몇 번만 하면 낫는다.
손발 튼데도 아주 좋다.

 

석류

지혈, 하혈, 적백대하, 이질, 설사 등에 좋다. 혈변, 적백대하, 하혈에는 석류 껍질 반 근을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하루 세 번 식전에 석 돈 정도를 더운물에 마신다. 또 한번에 여섯 돈 정도 그냥 달여서 마시기도 한다.
석류 껍질은 쇠붙이가 닿으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죽도를 사용하여 자른 뒤 자정수에 하룻밤 담갔다가 쓴다.
요퇴신경통이나 사지마비에는 석류나무 껍질 또는 뿌리를 반드시 동쪽으로 향한 것만 채집하여 말려 세 근 정도 되면 가늘게 썬 뒤 독한 술에 석 달 이상 담갔다가 먹는다. 하루에 세 번, 한 번에 한 잔씩 마신다. 여기에다 참기름을 큰 수저로 하나씩 타서 먹으면 신경통, 이질에 아주 특효이다.

 

참외

간질환을 치료하고 풍습을 물리치고 요퇴동통을 다스리며 광기를 진정시키고 타박상에도 쓰이는 등 좋은 약으로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황달에는 참외 꼭지를 그늘에서 말려 콧구멍에 밀어 넣고 얼마간 지나면 노란 콧물이 나오는데 이렇게 한 후에 인진쑥을 고아 마시면 풀린다. 또 참외 꼭지 다섯 개와 소 눈알 두 개를 함께 넣고 푹 고아 그 물을 마셔도 황달이 없어지고 눈이 밝아진다.
요퇴동통에는 씨앗을 열흘 정도 술에 담갔다 건져 가루를 만든 뒤 매일 세 차례, 온수에다 두 돈 정도씩을 먹는다.

 

살구

살구씨는 한방에서 행인(杏仁)이라 하여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여성의 미용에도 으뜸으로 쓰이며 기관지, 폐병, 백일해, 감기, 기침에도 아주 좋다. 또 각종 종기나 부스럼 부종 등에도 쓰인다.
살구 씨앗을 껍질을 까버리고 뽀족한 부분을 제거한 뒤 노랗게 볶아 가루낸 것 세 되에다
토종꿀 한 되를 넣어 다시 찐다. 이것을 생각날 때마다 큰 수저로 하나씩 떠먹는다. 폐, 기관지, 감기, 백일해 등에 아주 좋다.
살구씨 가루를 만들어 넣으면 죽을 쑤든가 술에 담든가 참기름에 개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수시로 이용할 수 있다. 상처난 데, 진무른 데, 거친 피부나 종기, 기미 등에는 꿀이나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깨끗이 낫는다.
식중독이나 감기, 기관지에는 죽을 쑤어 먹어도 되고 술에 담든가 꿀에 개어 차에다 마셔도 좋다. 손발이 거칠 때는 살구씨를 갈아 하룻밤 술에 담갔다 그 물에 손발을 씻어 바른다.

 

자두

간장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자두는 물에 담가 보아 뜨는 것은 해롭다고 한다. 날 것은 해가 되며 따뜻하게 해서 먹어야 좋다. 뿌리를 물에 삶아 소금을 약간 넣고 그 물에 담그면 가려움증, 각기병에 좋다.
잘 익은 자두를 꿀에 개어 독한 술에 담근다. 석 달이 지난 후에 살짝 데워서 마시면 간장병에 좋다. 여기에다 웅담 두 푼을 타서 마시면 서너 번만 먹어도 간병이 치유된다.

 

매실

술이나 식초로 만들어 이용해야 좋은 약이 되는데 이질, 설사, 하혈, 구토, 타박상, 기관지, 해수, 천식에 명주영약이다.
술을 담근지 삼 년이 지난 것은 천식, 해수, 기관지에 좋고, 식초로 담가 먹으면 정력증강, 고혈압, 비만에 좋다.
매실을 소금에 절여 불에 구운 것을 오매라 하는데 이 오매를 끓여 차로 마시면 이질, 설사가 낫고 오매를 태워 재를 빻아 식초물에 마시면 대소변 불통과 오래된 이질이 낫는다.
또 나뭇잎과 뿌리 가지를 삶아 그 물에 목욕을 하면 종창이 생기지 않는다. 간을 맑게 하고 시력을 좋게 하려면 매실 씨앗의 껍질을 까서 노랗게 볶아 그 가루를 아침 저녁 온수에 복용하면 된다.
매실을 많이먹으면 치아가 상하는데 이때 호두살을 먹으면 풀린다.

 

은행

폐병이나 기관지, 천식, 해수, 가래, 야뇨증, 적백대하, 임질 등에 좋다.
은행 두 근을 불에 볶아 껍질을 까고 호두 두 근과 함께 밥 위에 쪄서 말린다. 이렇게 세 번을 한 후에 기름을 짜면 은행호두기름이 되는데 여기에도 소나 돼지 혓바닥을 삶아 찍어 먹는다. 오래된 기관지염, 해수, 천식에 아주 좋다.
은행을 불에 볶아 껍질을 벗기고 찧어서 물 두 사발에 삶아 그 물을 마시거나 죽을 쑤어 먹으면 남녀 생식기병에 좋고 여성의 음부에 악취가 날 때 특히 좋다. 불에 볶아 껍질 벗긴 은행을 찧어 순두부에 삶거나 콩과 함께 삶아 먹으면 여성의 뒤가 깨끗하다.
계란에 구멍을 내어 은행알 두 개를 밀어 넣고 찐 것을 하루 세 개씩 닷새만 먹으면 여성의 대해증이 말끔히 치유된다.
날은행을 껍질을 까고 설탕물에 달여 먹으면 신장, 방광이 튼튼해지며 술에 삶아 먹으면 조루증을 낫게 한다. 은행은 죽을 쑤어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모과

몸에 향기가 나게 하고 풍습을 제거하며 각기, 부종, 수종, 근골을 단단하게 하고 어혈, 이질, 설사, 복통에 좋다. 삶아 먹는 것이 좋으나 많이 먹으면 치아가 상한다. 수족이 삐어 아플 때 술과 물에 달인 물로 찜질을 하면 좋으며 그 물을 먹으면 근육이 발달된다.
모과를 잘게 썰어 꿀과 함께 뭉근한 불에 달여 모과약엿을 만들어 놓고 차로 마시든지 따뜻한 술에 타서 오래 먹으면 이질, 설사, 복통 등에 아주 좋고 위가 튼튼해진다. 주의할 것은 모과는 무쇠칼로 썰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죽도 합금으로 된 스테리스 칼로 썰어야 한다.

 

호박

중풍, 부종, 불면증, 산후부종, 산후복통, 산후통에 명약이다. 호박을 장복하면 다리에 힘이 생기고 혈압이 정상이 되고 비만이 없어진다. 호박죽은 병후 회복에 좋고 호박탕은 산후병에 좋다.
산후 전신이 쑤시고 아프며 붓고 복통이 생길 때 늙은 호박을 구하여 꼭지를 둥글게 도려낸 뒤 씨를 뺀다. 그런 다음 토종꿀 한 홉 참기름 한 홉, 파뿌리 일곱 개, 지부자(대싸리씨) 한 홉, 엿기름 볶은 한 홉을 호박 속에 넣고 호박 꼭지를 다시 막아 이쑤기개로 고정시킨 뒤 시루에 푹 찐다. 이렇게 찐 호박을 꼭 짜서 수시로 복용한다. 한 번 해먹으면 대개 완치되나 체질에 따라서 몇 개 더 해먹으면 낫는다.

출처 : 산삼과 자연산약초
글쓴이 : 대나무(광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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