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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조비연(趙飛燕)

거룩한씨 성동 2006. 5. 30. 00:20

 

 

 

◆ 조비연(趙飛燕) - "작장중무(作掌中舞)"


   『 가볍기 그지 없어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출 수 있을 정도였다. 』

 

중국 한나라 황후 조비연

동서고금을 통해서 가장 날씬한 여인으로 불렸다.

"날으는 제비"라는 뜻으로 본 이름 "조의주" 대신 조비연으로 불렸다.

뛰어난 몸매에 가무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 그녀는

한나라 성황제의 총애를 받아 황후의 지위까지 오르게 된다.

 

한번은 황제가 호수에서 선상연을 베풀었는데,

갑자기 강풍이 불자 춤을 추던 조비연이 휘청 물로 떨어지려 하지 않는가.

황제가 급히 그녀의 발목을 붙잡았는데

춤의 삼매경에 빠진 조비연은 그 상태에서도 춤추기를 그치지 않아서

조비연은 황제의 손바닥 위에서도 춤을 추었다.

이런 연휴로 "비연작장중무(飛燕作掌中舞)" 라는 고사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했다.

 

이렇게 임금의 총애를 받은 비연은 세상에 못하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그 세월은 겨우 10년,

황제가 죽자 조비연은 탄핵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평인으로 걸식을 하다가 자살로 그 생을 끝맺고 만다

 

 

중국에서 미인을 표현 하는 대표적인 어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침어낙안(沈魚落雁) 폐월수화(閉月羞花) 』이다.

 

그중에서 각각 "침어(沈魚)", "낙안(落雁)", "폐월(閉月)", "수화(羞花)"의

 

대명사 격인 4명의 여인을 골랐으니 이들을 일컬어 [ 중국 4대 미인] 이라 칭하였다.

 

그런데 아쉽게도 4대미인에서 탈락한 미녀가 있으니

 

그녀가 바로 조비연(趙飛燕)이다.

 

탈락한 이유는 그녀의 특징이 아름다움보다 몸가짐이 가벼움에 치우쳤기 때문인 듯 싶다.

 

대신 그녀를 지칭할 때는 항상 4대 미인의 한 사람인 양귀비와 더불어 거론된다.

 

바로 "연수환비(燕瘦環肥)"라는 성어인데 그 뜻은 다음과 같다.


조비연(趙飛燕)은 말랐으나[瘦] 미인이었고,

 

양귀비[본명: 양옥환(楊玉環)]는 뚱뚱했으나[肥] 미인이였다.

 

또한 흔히 일컬어

 

조비연(趙飛燕)은 날씬한 미인의 대명사로 임풍양류(臨風楊柳)형 미인,


양귀비(楊貴妃)는 풍만한 미인의 대명사로 부귀모란(富貴牡丹)형 미인.

 

이라 한다.

 

물고기가 미모에 놀라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가라앉았다는 "서시"

 

기러기가 나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지게 만든 "왕소군"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는 "초선"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렸다는 "양귀비" 등 이 4대 미인들의 미모에 얽힌

 

고사는 워낙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만 알아본다. 

출처 : 능엄주
글쓴이 : 寤素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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