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스크랩] 한국인의 병(퍼옴)

거룩한씨 성동 2005. 11. 19. 22:29
 

한국인의 병

대장질환

40대 중반의 K씨는 며칠 전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설설 아프기 시작하더니 조금씩 더 심해지는듯해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맹장염이 아닐까 맹장염이 심하면 복막염이 된다던데 하는 걱정에 병원을 찾아가 봤더니 듣도 보도 못한 ‘게실염’이란다. 대장외벽의 일부가 부풀어 생긴 게실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K씨는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섬유질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라는 권고를 들었다. K씨의 권유에서처럼 이제 대장 관련 질환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다.


고신대 복음병원 소화기내과 박선자 교수는 “최근 대장암의 증가율이 폐암 다음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대장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3년 사망 등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대장암 환자는 93년 5.3명에서 2003년 11.4명으로 폐암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식중독이나 장염 등 급성 대장염을 제외한 만성 대장 질환으로는 △ 과민성 대장 증후군 △ 염증성 대장 질환 △대장 용종 및 대장암 등이 꼽힌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체중 변화는 크게 없으면서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살살 아프며 설사를 자주 반복하는 증세가 지속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과민성 대장중후군은 우리나라 사람의 30% 안팎에서 나타난다는 흔한 병. 대체적으로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의 운동을 지배하는 신경을 자극, 장운동을 둔화시키거나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는 것.

다른 이상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야 하며 별다른 구조적 문제가 없을 때는 평소에 운동을 통해 장을 튼튼히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힘써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방치하면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염증성 대장 질환


전문의들은 식중독 등으로 인한 급성 대장염은 위생에 대한 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궤양성 대장염 등 만성 대장염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직장 및 좌축 결장의 점막을 침범하는 만성염증성 질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음식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대장에 머물면서 대장 점막을 손상시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에는 북미 및 유럽에만 국한된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동아시아지역에서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항염증제,부신피질호르몬제와 함께 수액 및 영양상태 보충등의 치료를 하게 되며 대장천공, 과도한 출혈, 대장염 등 합병증이 있을때는 수술해야 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방치하면 10년 후 3%정도, 20년후 20%이상이 대장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대장염 가운데 최근에는 크론씨병도 크게 늘고 있다. 이 질환은 대장벽이 헐면서 뚫어져 옆의 장기나 항문 주위 등에 까지 퍼져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악성질환이다. 장기간에 걸쳐 심한 복통이나 설사, 체중감소 등은 물론 관절,피부, 간, 눈에까지 염증이 나타난다.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과 같다.


#대장 용종 및 대장암


최근 TV의 한 건강프로그램에서 가수 캔의 한 멤버에게서 대장용종이 발견돼 절제술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용종(혹 polyp)은 대장 점막이 이상 증식해 발생하게 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암으로 발전하는 선종성 용종이다.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생하기까지는 5~10년이 걸리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이 발견되면 절제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족 중에 가족성 용종(항문에서 대장까지 100개이상 산발적으로 돋아난 용종)환자가 있는 사람은 대장암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조치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다. 1기에 발견, 수술할 경우 생존율이 95%이상이다. 2기에서도 70%이상 치료가 된다. 하지만 3기는 30~50%, 4기에서는 5%이하로 생존율이 떨어지므로 조기 검진과 발견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대장질환의 예방


대장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권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이 우선적이다. 아침은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게 좋다. 밤 사이 비워둔 위장은 아침식사를 한 뒤 더욱 활발히 움직인다. 이때 대장도 덩달아 운동이 활발해진다.

또 항상 일정한 시각에 식사를 하고 가급적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자주 먹으며 하루에 약 1.5 (7~8컵)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야 변비는 물론 각종 대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신체가 활발히 움직이면 장의 연동운동도 활발해지고 대변의 장내 통과시간도 짧아져 장이 튼튼해진다. 걷기,조깅,수영,줄넘기,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산 등이 좋다. 시간 등의 여유가 없을 땐 아침 저녁으로 잠자리에 누워 내장기관을 잘 지탱해주는 복근운동을 한다.


☆ 쾌변 부르는 식품

▲야채류

양배추,배추,무, 시금치, 고사리, 박고지

▲구근류

고구마, 토란, 감자

▲콩  류

대두, 팥, 강낭콩

▲과일류

사과, 무화과, 딸기, 포도, 수박, 살구

▲해조류

김, 다시마, 미역, 바닷말

▲기  타

☆ 대장은 어떤 역할?


소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관 대장.

대장은 회장(回腸 소장의 끝부분)에서 시작해 항문에까지 이르는 장기로 결장과 직장, 항문 등으로 구성된다.

소장을 통과한 음식 찌꺼기는 맹장과 상행결장, 하행결장 및 에스결장을 통과해 직장에 이른다. 성인의 대장 길이는 약 1m50cm 1m60cm정도.

대장은 연동운동과 분절운동을 해 장의 내용물을 잘 섞이고 또 몸 밖으로 잘 배출되게 한다.

연동운동을 통해 장은 음식물을 한 방향으로 밀어내며 분절운동은 가로방향의 근육들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 내용물을 잘 섞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대장은 음식 찌꺼기로부터 수분과 당분, 약간의 염분을 취하고 나머지는 반쯤 굳게 만들어 일정기간 저장한다.


☆ 쾌변 건강 ‘파란불’

쾌변은 건강 장수를 위한 3쾌(三快 쾌식, 쾌면,쾌변)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변을 얼마나 자주, 어떻게 보는가는 몸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변이 제때 나오지 못해 변비가 생기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대장 용종, 혹 등 큰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장질환은 대개 용변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변은 건강의 신호등이라고 할 수 있다.

설사와 변비, 복통 등이 이상신호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섬유서가 적은 식사를 하면 정상적인 장 운동이 줄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운동 부족과 과고한 스트레스, 긴장감도 대장 기능을 해친다.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대장 내시경 검사나 대장조영술을 해보는 게 좋다.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3~5년마다 정기 검사를 하는게 바람직하다.



한국인의 병

당 뇨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당뇨로 인해 고통받고 있지만 ‘관리만 잘하면’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일상에 큰 지장없이 생활할 수 있는 것이 당뇨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영화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은 여배우 할리베리는 “당뇨병 때문에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뇨병을 앓으면서 병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배운 것이 열정적인 연기생활을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다.


I. 당뇨병은 무엇?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이들 음식은 포도당과 40여종의 필수영양소 형태로 변해 몸속 곳곳에서 쓰여진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생산, 분비되는 인슐린은 이 같은 영양소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데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음식 섭취후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이를 감지해 인슐린을 자동적으로 분비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공복시 포도당은 혈액 100ml에 100mg(mg/dt)내외이고 식후 두 시간에는 140mg/dl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거나 (제1형 당뇨병)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제기능을 못해(제2형 당뇨병)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이에 따라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우리나라 당뇨환자들의 60~70%가 2형 당뇨병이고 30~40%가 1형이다.


II. 당뇨병 왜 생기나

봉생병원 내분비내과 손성표 과장은 “예전에는 당뇨와 고혈압을 성인병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생활습관 병’이라고 칭한다”고 설명했다. 성인만 걸리는 병이 아닌데다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 때문이다.

당뇨는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전적 요인인 스트레스,비만, 지방간 등 생활습관에 따른 환경적 요인과 만나면 당뇨를 일으킨다. 특히 비만은 당뇨 발병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한방에서는 당뇨를 소갈(消渴), 즉 말라서 증발한다는 말로 부른다. 현대인들은 잘 먹으면서도 운동량은 적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로 인해 특히 간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병리적인 열을 만들게 되면 피가 탁해지고 췌장의 기능도 떨어져 당뇨로 발전된다는 것


III. 합병증 요주의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각종 위협적인 합병증이 오기 때문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가 탁해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인체 곳곳에 영양공급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대사장애,영양장애와 면역력 약화로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시력을 잃게 만드는 당뇨병성 막증과 백내장, 신부전증, 피부질환, 고혈압, 동맥경화증과 심장병, 뇌졸중,신체의 말단 부분이 썩어들어가는 괴저 등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다. 술, 담배는 합병증을 촉진하므로 철저히 삼가야 한다.

IV. 치료는 어떻게

당뇨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기보다는 환자 스스로 생활 습관을 고치고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해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식이요법은 당뇨병 치료의 기본이다. 알맞은 식사량을 제때 규칙적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약이나 인슐린 주사를 일정한 시간에 맞춰 하도록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철저히 해야 한다.

당뇨환자가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내 혈액순환이 증가돼 인슐린과 혈당의 공급이 원활해 진다.

이성수 한의원의 이성수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몸속의 병리적인 열기를 내리고 피를 맑게하는 한약재를 사용해 치료한다 고 밝혔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황금, 황련, 천화분,황기, 목단피, 석고, 오미자, 지모, 해당근, 백출, 백봉령 등의 약재를 사용하게 되며 주로 간과 심장에 작용하면서 피의 탁한 열기를 없애주고 피를 맑게 하며 순환을 좋게 해 준다. 이를 통해 당뇨를 치료하고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한다는 얘기다.


V. 예방이 중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내과 박정현 교수는 “ 당뇨의 예방은 의외로 단순하다”고 설명한다.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라’는 것. 그러나 단순히 이 원칙을 실천하기는 쉽지않다는게 고민거리다.

평상시에 복부비만, 특히 내장비만을 조심해야 한다. 표준체중, 체지방검사로는 부정확하다.2~3년에 한번 쯤 CT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허리와 엉덩이의 둘레 비율을 점검해 본다.

먹는 양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매일 30분 이상을 전신을 움직여 땀이 나도록 운동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도 높이고 당뇨는 물론 관절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가족 중에 당뇨환자가 있을 경우 특히 생활습관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당뇨병 환자가 먹어도 되는 음식

음료수

홍차, 녹차

채  소

푸른잎 채소,해조류(김,미역, 다시마, 한천)

기  타

기름 걷어낸 맑은 육수, 맑은 채소국, 곤약


☆ 복부 비만 측정법

복부비만은 대체로 허리 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W/H)로 측정한다.

측정할 때는 엉덩이에서 둘레가 가장 넓은 부분을 엉덩이 둘레로 하고 배꼽에서 2cm정도 아래를 허리 둘레로 해 각각 인치 단위로 기록한다.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눈 수치에 대해 미국의 경우 남성은 0.95 이상 여성은 0.8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하고, 유럽에서는 남성은 0.9, 여성은 0.8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기준이 일정하지 않지만 대체로 남성은 1.0, 여성은 0.9 이상을 기준으로 보고 있다.


 
출처 : 블로그 > 베드로 | 글쓴이 : 베드로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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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침향 |글쓴이 : 느림보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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