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근교수의 스포츠와 한방> (수) 13:22 문화일보
발 손상→신체불균형→요통유발
‘발이 손상되면 전신의 모든
것이 손상된 것이다’라는 말은 발 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발과 발목은 단순히 몸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뼈와 관절이 아니라 실제로
인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위다.
발에 이상이 생기면 자세도 불안정해지지만 발에 걸리는 체중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무릎 이상도 가져와 무릎 관절에 통증이 발생 하게 된다.
발가락, 발바닥, 아니면 발목 관절이냐에 따라 무릎의 안쪽 또는 바깥쪽 아니면 관절 내에 부담을 주어 근육과 인대, 연골에 과 도한 압박과 긴장을 유발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자세는 물론 무 릎 자체가 변형되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발바닥에 파진 홈(족궁)에 이상이 있어도 자세상 결함이 발생하 는데 무릎이 구부러지게 되면 자연히 허리가 펴질 수 없다. 이로 인해 허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판(추간원판)에도 부담을 주게 되 고 허리를 앞뒤에서 받쳐주는 인대나 근육에도 과도한 긴장이나 허약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직업상 오래 걷거나 오래 서 있는 사람, 발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 가운 데 유난히 요통 환자가 많은 것은 허리 자체의 원인도 있겠지만 발의 문제이거나 자세의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무엇보다도 균형이 중요한 운동 선수들의 발에 관한 문제는 운동 장의 표면이나 신발처럼 발과 관련되는 환경상의 원인도 있지만 편평족, 좌우측 하지의 불균형, 골반의 경사, 발과 발목을 둘러 싼 근육의 신전성, 아킬레스건의 과도한 긴장, 대퇴부 근육군의 근력 약화 등 인체의 근골격계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을 때 주 로 발생한다.
운동선수든 일반인이든 주로 교정요법과 완화요법의 두 가지 치 료법을 쓰게 되는데, 단순한 증상의 완화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점 을 교정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신발에 패드를 대거나 안창을 바꾸고, 서거나 걷는 자세를 고치고 신체 불균형 에 대한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하지와 허리의 근육 강화를 위한 양측성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주어야 한다.최근 등과 허리 통 증으로 급거 귀국한 김병현이 발목을 무리하게 써서 밸런스가 무 너졌다고 표현한 것은 바로 발목 이상이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 다는 단적인 예다.
한의학의 치료 코드가 ‘음양의 균형’이듯이 인체의 상하와 전후좌우의 밸런스를 체크해야만 치료에 대한 ? 娩嶽?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체대교수·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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