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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心箴(심잠) -范浚(범준)-

거룩한씨 성동 2012. 11. 18. 21:32

茫茫堪輿俯仰無限(망망감여부앙무한)
人於其間渺然有身(인어기간묘연유신)
是身之微太倉稊米(시신지미태창제미)
蔘爲三才曰有心爾(삼위삼재왈유심이)
                망망한 천지는 위로 보나 아래로 보나 끝이 없다.
                그 사이에 사람의 조그마한 몸 하나 두었으니
                이 몸이 작기로는 큰 창고에 한 톨의 피 쌀과 비유된다.
                그토록 작은 몸이 三才(삼재)가 있음은 오직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往古來今孰無此心(왕고래금숙무차심)
心爲形役乃獸乃禽(심위형역내수내금)
惟口耳目手足動靜(유구이목수족동정)
投間低隙爲厥心病(투간저극위궐심병)
                고래로 누구나 이 마음을 갖고 있건만
                마음이 물욕을 따라 육체의 노예가 되면 금수와 같아진다.
                오직 입과 귀와 눈과 손발의 움직임의
                틈을 타고 욕심이 들어와서 마음의 병을 들게 한다.

一心之微衆欲攻之(일심지미중욕공지)
其與存者嗚呼幾稀(기여존자오호기희)
君子存誠克念克敬(군자존성극념극경)
君子泰然百體從令(군자태연백체종령)
                마음이 미약하면 온갖 물욕이 공격하는데
                마음을 온전히 보존하는 사람이 슬프게도 드물다.
                군자는 마음을 보전하기 위해 성실함을 간직하고 능히 생각하고 조심했다.
                마음이 굳건하고 안정되면 몸이 마음의 명을 따를 것이다.

 

사계 김장생 선생의 응도당 주련을 보며 그 출전을 찾아봄.

 

출처 : 철인답게
글쓴이 : 늘항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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